2018년 02월 23일 금요일

직장 성추행 4년새 56% 급증

국내에서 '미투(Me Too)'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지난 4년간 절반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들은 '2차 피해'가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실제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

정봉주 가세…與 서울시장 경선 `변수`

민주내 경선후보 6명으로 늘어 100% 자율경선 열기 뜨거울듯

문재인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은 정 전 의원을 비롯해 박원순 시장, 민병두·박영선·우상호·전현희 의원 등 모두 6명이 됐다.

CGV, 독립서점과 `책읽는 영화관` 만든다

75개 지역 극장에 서점 입점…500개 스크린과 시너지 주목
하이마트·문학동네 북카페 이어 `리딩 엔터테인먼트` 경쟁 가열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불황에도 자선냄비 모금액은 안 줄어"

"경제가 어렵고 기부 문화가 위축됐지만 지난해 자선냄비 모금액은 소폭 늘었습니다. 모금된 63억원을 국민 뜻대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하겠습니다." 구세군은 1865년 영국에서 시작된 개신교의 한 유파다. 군인 정신처럼 공격적으로 이웃을 돕고 복음을 전하라는 의미에서 군복을 입고 군대식 호칭을 쓴다. 한국에는 10만명 정도 신도가 있다. 자선냄비는 1894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성구세군 조지프 맥피가 난파선 생존자를 돕기 위해 냄비를 걸어놓고 모금한 것에서 비롯돼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

워라밸 시대의 회색 코뿔소

워라밸은 쉽게 말하면 '저녁이 있는 삶'이다. 201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손학규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신세계와 롯데 등 유통 업계를 필두로 금융계, 대기업들이 워라밸을 기초로 근무 양태를 바꾸고 있다. 9시 출근·5시 칼퇴근, 유연근무, 야근 금지에 점심·휴식시간 절대 엄수 등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회색 코뿔소(Grey rhino)'의 재앙에 속한다. 회색 코뿔소란 충분히 예상하면서도 쉽게 간과하는 위험이다. 지금 중소기업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는 회색 코뿔소는 네 마리나 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산가능인구 감소까지 생존이 걸린 문제가 한꺼번에 들이닥치고 있다

코뿔소를 피하는 방법은 결국 어떻게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얼마나 비용을 줄이느냐에 달렸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우리의 두 배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긴 시간을 일하면서도 노동생산성은 꼴찌 수준

한국 근로자가 1시간에 33.1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때 미국 근로자는 두배인 63.3달러를 만들어낸다.

최근 한국GM 사태도 낮은 생산성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에선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26.8시간이 걸리지만, 미국은 14.7시간이면 충분

최근 독일은 주 28시간 근무제를 실시한다는데 그러고도 세계 최고 제조업 강국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워야 한다.

낮은 생산성을 그대로 둔 채 근로시간만 줄이면 최악이다. 혁신은 직원이 아니라 리더인 CEO의 결단과 의지로 하는 것이다. '변화에 끌려가면 위기가 되고 변화를 주도하면 기회가 된다'는 말이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오는 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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